할아버지의 세례
- Hyun Choi

- Jul 31, 2019
- 1 min read
지난 주일 집에 가는데 엄마가 가족 카톡방에 아무렇지 않게 영상 하나와 사진 하나를 올리셨다.
올해 육으로 101살이신 할아버지가 영으로 1살이 되셨다.
100년을 자연인으로 사셨는데 무슨 마음으로 엄마가 다니는 교회에 가셨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내가 결혼 한 후 어느 날 엄마가 할아버지를 교회에 모시고 가기 시작했다고 문자 했었고, 아빠는 교회 주차장까지만 성실히 라이드를 주고 있다고 했다. 할아버지 생신에 의정부를 찾았을 때는 엄마네 교회 새가족 분들이 할아버지를 위해 새가족 교재를 크게 복사해서 드리자고, 또 읽어서 녹음도 해서 드리자고 계획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눈물이 조금 나올 뻔 했다. 그리고 2주 후 할아버지의 세례 사진을 받았다.

주 여호와를 믿으면 너와 내 집이 구원을 받는다고 성경은 말한다. 말 그대로 믿으면 그저 그렇게 될 것인데, 하나님은 이렇게 사람들에게 작은 승리와 기쁨을 나눠주고 격려하신다.

그리고 또 성경에 써 있듯이,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걸음은 참 아름답다.
할아버지 축하해요. 엄마 참 사랑해요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