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축 결혼 일주년

  • Writer: Hyun Choi
    Hyun Choi
  • Apr 16, 2019
  • 1 min read

ree

남편과 어느덧 1년을 지냈다. 남편은 저 하트를 부느라 머리가 깨질 뻔 하였다고 한다. 너무 고마워서 기념샷을 남겨본다. 아침이라 행색이 매우 어눌...


우리의 결혼은 1주년 밖에 안 되었지만 매해 결혼기념일에 이런 것들을 하기로 하였다.

블랙데이(4/14)니깐 1)짜장면 먹고, 우리 데이트 코스대로 2) 공포영화 보고, 또 포토부스 같은 곳에서 3)기념 사진 촬영


+ 1년을 돌아보자면 우리가 서로의 가족이 되어주는 기분이 신기했다. 나는 아버님의 사랑을 독식하였고, 남편은 이든이 이수의 사랑을 독식하였다~ 내가 이득인 것 같다~

101살 되신 할아버지가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하신 소식을 들어서 같이 마음이 뭉클한 순간도 있었다. 외할머니에게 난생 처음 꽃을 선물해 준 꽃 같은 오서방. 이제와 생각해보니 나는 정말 받기만 하였다는 놀라운 사실~


+ 샬롬교회에 처음 인사갈 때 사갔던 난이 올해도 꽃을 피웠다. 결혼하면서 생긴 사모라는 타이틀에 존재가 좀 어색 할 때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샬롬교회에서 사랑 받는 재미도 쏠쏠하였다.

엄마 같은 성도님 사업장 심방 가서 뚝딱뚝딱 지어 주신 옷을 받아 입는 은혜도 누리고, 신실한 어린이 친구들도 생겼다. 그러고보니 너들이 나보다 더 짬빱이 오래 되었구나~


어른들은 축하해주시며 20-30년을 살아보니 1년 때가 좋았던 것 같았고 하셨고,

우리 보다 조금 더 산 부부들은 애기 없을 때 나름 마음의 여유가 있어 좋았던 것을 회상하며 지금 많이 놀라고 했다.


나의 소감을 요약하자면 나는 결혼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 재미있어서 놀랐고, 오서방이랑 시간의 비례를 넘어서서 엄청 더 친해져서 많이 놀랐다.

연애 할 때도 기념일 한 번 챙긴 적 없이 공포영화만 본 우리로서는 생일과는 다르게 결혼기념이라는 매우 둘이서 기념해야만 의미가 있는 그런 날이 생긴 것도 너무나 신기한 것~


오서방 마음은 내가 잘은 모르지만, 많이 고맙고 더 노력 할 것이라 하는 걸 보니, 엄청 잘 해주려나 보다~


ree

 
 
 

Comments


© 2019 HYUNPLU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