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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한주였다.

  • Writer: Hyun Choi
    Hyun Choi
  • May 24, 2019
  • 1 min read

날씨가 열일하는 요즘, 일도 많은데 놀기도 하고 싶어서 몸을 만갈래로 나누고 싶었다.


1. 주말산책

주말에 날씨따라 기분도 좋아져서 동네 산책을 했다. 서울에 입성한지 얼마 안 된 나에게 서울이면 다 우리 동네. 충정로에서 종로까지 걸어갔다 걸어왔다. 집에 오는 길에 남편은 나에게 왜 우리는 외출하면 앉아 쉬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길가다 힘들면 쉬어간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그의 발언이 매우 신기하였음. 앞으로는 앉은뱅이 의자라도 싸가지고 다니면서 배려해 주리라. ㅋㅋ


2. 바자회

회사에서 바자회를 열었다. 육신이 세월을 이길 수 없어 날마다 점점 힘들긴 하지만, 기록적으로 힘들었던 날을 갱신하고 말았다. 이렇게 머리 어깨 무릎 발이 아파도 되나 생각할 때 쯤 기적적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흑흑. 이 와중에 내 친구 황과장은 봉이 김선달처럼 물 파느라 난리가 났다.


3. 경복궁

또 다른 날씨 좋은 날 밤 외출도 감행해 본다. 경복궁이 매우 작다고 알고 있던 서울 남자 오석진은 경회루의 존재를 이번 주에 처음 알았다고 한다. 남편을 계몽하는 재미가 쏠쏠하였던 경복궁 야간개장이었다.

4. 라이프로드싱어즈

의정부 성암교회에서 같이 자라서 음악선교사가 된 언니가 순회공연을 해서 온가족이 출동했다. 모든 일정 소화를 위해 아침 7시부터 출근하고 코피나게 힘든 알이었지만 또한 넘나 알흠다운 밤이었다.


5. 아름다운 글귀들

1) 하나는 아산이 쓴 담담한 마음에 관한 글귀, 담담한 마음은 말이나 생각이 정직한 상태를 이른다고 하는데 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2) 두번째는 베드로 전서 4장에 나오는 말씀, 이전에는 이 말씀을 교회 공동체에 적용해서 묵상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이거 완전 부부 사이에 지켜야 하는 예절 아닌가. 이 또한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ㅋㅋ

3) 찬송가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이 얼마나 아름다운 진실인가!

4) 마지막으로 회사 근처 바나나 필라테스 광고지. 순두부 같이 뽀얀 살이 트레이드마크인 지선과장님이 다니는 곳이다. 생각나서 사진찍어서 보내드렸다. 그녀는 운동하는 곳을 바꿀 생각이 있다고 했다. ㅋㅋ


6. 남편에 대한 감상

매우 helpless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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