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도 끝
- Hyun Choi

- Oct 5, 2019
- 2 min read
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던 여름이 지나가서 시간이 이렇게 빠른가 생각했는데,
지나간 사진첩 보다보니 뭘 많이도 했네!
꽃서트가 있었다.
자그마치 인천에서. 이틀 연속 인천에 갔고, 몸상태는 넝마에 가까워졌지만, 굉장히 재미있었다.
꽃서트를 위해서 정말 여러가지 디자인을 했는데, 결국 저렇게 셀럽이 들고 재밌는 표정이라도 해 주어야 유의미한 기록이 된다는 배움을 얻음. 요즘 세상에 셀럽이란 무엇인가!
여름이니깐 CFC
8월 초 올해도 변함없이 CFC가 찾아왔다. 삼복더위에 문밖 세팅이라니 시작도 전에 아찔한 날이었다.이렇게 세팅한 finish line을 3일동안 자전거를 탄 참가자들은 울면서 통과 했다고 한다 (힘들어서 ㅋㅋ)
2인용 집에서 5인 숙박
남편이 학회 떠난 틈을 타 엄마 언니 이든이 이수와 함께 합숙을 했다. (아빠 미안) 내 생각에 우리 동네에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시청 다이소와 덕수궁 돌담길, 그리고 집 옆 스벅을 데리고 갔다. 애들은 우리 집이 거실도 화장실도 너무 작다고 했다. 복에 겨워 가지고... 엉덩이도 작아서 변기에서 미끄러지는 주제에!
물놀이
이대로 물놀이 없는 여름 지나가면 가을겨울을 못 버틸 것 같아서 가장 친한 친구들을 꼬여내서 물놀이 떠남.
38
올 생일도 행복했다. 심지어 여름동안 머리에 맞는 거 없어서 모자 모자 하면서 살았는데 모자도 선물 받고, 생일을 왜 이렇게 좋아서 난리치는지 이해 못했던 남편도 올해는 이해가 깊어져서 ㅋㅋ 이를 악 물고 잘 해주심. 나이는 잘 먹었으니 이제 나이값만 하면 되는 것인가.
Only once in 12 years is enough.
12년 만에 거의 계획 없이 에버랜드에 가 봤다. 대부분에 사람들은 오픈 전에 온다는 사실을 몰랐다. 주차장이 멀리도 있고 가까이도 있는 줄도 몰랐다. 사파리가 그렇게 좋은 줄도 몰랐다. 그리고 리프트는 내가 원래 무서워 하는 거 둘 다 알았지만 탔다. 전화기 떨어뜨리는 거 장난치는 남편에게 울면서 호통칠 뻔.
어쩌다 만나는 사람들
1)여름동안 갑돌이는 거의 양치는 개의 형상으로 완성이 되었고, 2)길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진 전도사님과는 저 날을 기점으로 열흘에 한번 꼴로 보고 있다. 3)남편의 제자 방전도사님, 너무 귀여워서 언제쯤 나도 모르게 볼에 손가락 찔르는 실수를 할 것만 같다.4) 이수의 주일학교 선생님이셨던 김경우 선생님이 회사 동료가 되었다. 자식도 아니 조카의 지나간 선생님인데 나도 모르게 밥을 대접하였다. 엄마 치마바람 참 싫어했었는데 역시 피가 진하구나...
재꼼꼼
재꼼꼼이라는 자매에게 받은 인형. 집에서 매우 인격적으로 대우하고 있음.
올 여름 내 사진첩의 하이라이트
어머님 품에 안겨서 졸려 죽는 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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