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없이 인생살기
- Hyun Choi

- Jul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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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갔더니 말을 못 알아 듣겠더라.
말이 안 들리면 눈치를 봐야 했는데 눈치 봐서 처신한다고 크게 달라지는 건 없더라.
방향성 정하는데 오래 걸렸는데 "네가 나 때문에 언짢은데 나한테 말 안해주면 그 때부터는 네 문제" 라고 생각하고 나니 한결 편안해지더라.
근데 이상하게 나이 드니깐 말 못할 일들도 종종 생기고, 그럴때 누가 재빠르게 뭐라도 해주면 기분이 좋아지더라. 인간이란 참 일관성이 없더라.
그래서 나는 오늘도 조언을 바라는 인생들에게 뭔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다. 인간이란 그냥 참 그 상황에 할 수 있는 말을, 입이 있으니 할 뿐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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