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구정 즈음하여
- Hyun Choi

- Feb 16, 2019
- 1 min read
명절이 오기 전에 마침 독수공방 하게 되어 친정 방문, 엄마는 하고 많은 것 중에 냄비를 교환해 주겠다면서 싸오라고 했다. 그리하여 주부 9단 같아진 나의 가방 속

오랫만에 의정부로 퇴근하는 길이 참 멀게 느껴졌지만, 명품 덕후처럼 가짜 루이비통 지갑을 쓰고 있는 유이든 /상하체를 돌려서 맞춰놓은 자세로 나를 맞이하는 유이수 / 그리고 비정상적으로 많은 반찬을 보니 비로소 이곳은 의정부구나 하는 안도감~
명절을 앞두고 연례행사로 정상적 삶의 위기가 찾아 온 오서방은 매우 바빠서 거의 인간적 교류가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덜덜이와 꾸밈노동...
가정 예배 드리자 마자 너무 졸려서 각자 자리에 뻗어버린 시댁의 살구와 딸기, 그리고 난생 처음 같은 레벨의 이모에게 세배하느라 기분이 알쏭달쏭한 이든이수. 지나고 보니 참 평화롭게 지나간 구정이었다.
구정 후 또 컨퍼런스 준비한다고 집 나간 남편이 남긴 흔적.... 안경부자

이 와중에 발렌타인데이가 있어 스타벅스 초콜렛을 선물하였는데, 저렇게 화이트만 한 줄 편식한 잔재 발견. 알다가도 모를 식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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